"보험이익창출력 개선 더디게 진행될 것...수익성 하방위험 상존"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푸본현대생명보험 장기신용등급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 됐다.
NICE신용평가는 21일 푸본현대생명보험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기존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직전등급 AA-/Stable에서 현재등급 AA-/Negative로, 무보증 후순위사채는 A+/Stable에서 A+/Negative로 조정됐다.
나이스신평은 하향조정 핵심사유로 우선 전반적인 보험이익창출력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들었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중대형사 대비 열위한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채널 효율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보험포트폴리오의 가시적인 질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투자영업 부문에서 고원가성 보험계약 증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익성 하방위험 상존을 지적했다.
시중금리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자수익과 같은 경상수익 규모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늘어난 저축성보험 및 퇴직연금에서의 고원가성 보험계약은 상당 기간 회사의 이자마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모그룹의 재무적 지원으로 자기자본이 확충되었으나 규제 대응 수준이 미흡하다는 점은 세 번째 이유가 됐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우선주 포함 총 6,190억원의 유상증자(푸본생명 증자액은 약 4,540억원)와 모기업인 푸본생명으로부터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금 납입을 통해 자기자본은 크게 확충되었음에도 나이스신평은 회계기준 변경이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보았다.
향후 시중금리 수준이 낮아질 경우 하락한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 거시경제 요인 등을 고려할 때 회복 정도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