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하루 동안 증발된 엔비디아 시가총액만 133조원으로, 그 영향으로 뉴욕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4.35% 하락한 694.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1조8000억 달러(약 2404조원)에서 1조7150억 달러(약 2291조원)로 줄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607억달러)과 아마존(1조7331억달러)에 시총 3·4위 자리를 반납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급락하자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0%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폭락세로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하락한 38,5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떨어진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87포인트(0.92%) 밀린 15,630.7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00을 재돌파한 지 4거래일 만에 또다시 5,000 아래에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개장한 코스피도 전장보다 0.03% 내린 2656.92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25분 현재 0.35% 내린 2648.06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