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신임 감사위원에 임명된다. 후임 사무총장은 최달영 감사원 제1사무차장이 맡는다.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17일 퇴임하는 임찬우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유병호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18일자 임명을 재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감사원은 유 신임 감사위원에 대해 "감사원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시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감사경험과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원 감사위원직을 훌륭히 수행해 국가재정 건전화와 공직기강 확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기 4년인 감사위원은 총 6명으로 차관급이다. 감사원장과 함께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며 주요 감사 계획과 감사 결과 등을 심의·의결한다.
유 신임 감사위원은 지난해 임명된 김영신 감사위원에 이어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두 번째 감사위원이다. 나머지 4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다.
한편 최달영 신임 사무총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감사원 제1사무차장과 기획조정실장,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실무자 때였던 2008년에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설계·도입하고 2018년 적극행정지원단장 재직 시에는 '사전컨설팅 제도'를 마련하는 등 공직자들의 적극행정과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획조정실장으로서는 '고위험 중점분야' 제도 도입을 주도해 감사원이 국가의 주요 위험요소에 감사역량을 집중하는 토대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