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에서 한도대출 지원 논의…"실사는 기간 연장 계획 없어"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워크아웃 절차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5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금 자원은 일반적인 워크아웃 절차"라며 "운용상 중간에 갭이 생길 때 연결해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금융지주를 포함한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은 오는 23일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어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한도 대출을 내주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주는 것으로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일종의 브릿지론 형태로 협력업체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기 위한 것이다.
지원 방식은 산업은행이 40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이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PF 사업장 실사와 관련해선 "어떻게 될지 예상해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여러 가지 면밀하게 실사하고 있고, 이번 달 내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실사 연장 가능성에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도 60곳이 있는데 대주단별로 워크아웃을 하고 있어 PF를 계속할지, 중단할지, 자금을 투입할지 등 서로 관계되는 모든 분이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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