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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희비교차...NC ‘울고’, 카카오-넷마블 ‘웃다 울고’
게임업계 희비교차...NC ‘울고’, 카카오-넷마블 ‘웃다 울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2.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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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지난해 당기순이익 -50.9%, M&A, 공동대표로 돌파구를
- 카카오게임즈과 넷마블, 4분기 영업은 흑자, 영업외는 적자
- 크래프톤, 4분기 PC 20.1% 및 모바일 30.5% 동반 성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을 둘러싸고 업체마다 희비쌍곡선이 교차하면서 이 업종의 발전과 도약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경쟁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의 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가 유례없이 저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영업이익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 직전 분기 대비 -77%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4분기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4,410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은 17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 영업이익(연결기준) 1,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4%, 당기순이익 2,139억 원으로 -50.9% 등으로 잠정추계, 심각한 부진에 빠진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요 재무지표
▲엔씨소프트의 주요 재무지표

올해는 TL의 글로벌 출시 및 신작 게임 3개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말에는 신작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대작 아이온 2LLL2025년 출시를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현금성자산 1.9조 원과 유동화 가능 자산(부동산, 지분증권 등)을 다수 보유한 한편, 성장을 위한 빅딜(M&A, 신규 IP 및 판권 확보 등)을 추진해 중장기적 경영개선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김택진창업자와 공동대표 체제를 견인할 박병무 신임 내정자가 취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통한 기업가치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분 매출액은 2,3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57.1%를 기록했다.

오딘과 아키에이지워, 아레스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모바일 매출액이 전년비 3.6% 증가한 1,571억 원, 배틀그라운드 PC의 트래픽 회복과 POE의 신규 리그 오픈 효과로 PC 매출액은 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했다.

다만 영업 외 부문에서는 라이온하트 영업권 상각으로 인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 국내 모바일 시장의 성장 둔화를 헤쳐나가기 위해 기존작의 매출 하방 확보 전략과 신작의 흥행 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6,649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이 177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기록,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6,568억 원), 영업이익(69억 원)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넷마블의 주요 재무지표
▲넷마블의 주요 재무지표

지난해 9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4분기에 온기 반영됐으며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의 업데이트/이벤트 효과로 국내와 해외 매출이 각각 직전 분기대비 19.0% 증가한 영향이 컸으나, 실질적으로는 4분기 신작 부재로 마케팅 비용이 직전분기 대비 -12.5% 하락한 게 주효했다.

다만,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일시적 법인세 증가로 순이익(지배)-1,82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작 4종과 중국 출시 1종이 2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인데, 특히 3OBT, 4월 정식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 1월 원작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동시 방영되며 흥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 작업 역시 지속될 예정으로, 다수의 신작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24년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으나 1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 영업이익 1,6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를 기록, 컨센서스(매출액 4,348억 원, 영업이익 1,095억 원)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외형은 PC매출액이 성장형 무기 4종 재출시 및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0.1% 상승한 데다 모바일 매출은 BGMI12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34.5% 성장했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 증가와 다크 앤 다커 M, 윈조이, 딩컴모바일,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 등 신작 출시로 견조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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