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주가 부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양대 산맥인 에스엠은 일본시장에서 적자가 발생하는 등 고전하고, 하이브는 앨범판매량 등이 둔화하고 있다.
13일 미래에셋증권의 기업분석 자료에 따르면, 에스엠은 연결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6.1% p 증가한 19.5%로서, 주요 아티스트의 일본 활동 부진과 이익률이 낮은 고연차 아티스트의 소규모 공연이 겹쳐 일본 관련 자회사의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엠의 공연 모객량 50%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만큼 2024년의 실적은 일본 시장에서의 성적이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1월 일본 싱글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한 RIIZE와 에스엠 최초의 현지 아티스트인 NCT WISH의 2월 발매 싱글 앨범 활동에 주목하고 있으며, 샤이니와 NCT그룹의 공연활동에 예상된다.
한편,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M&B와 제작하는 현지 보이그룹도 주목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750억 원, 영업이익 860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580억 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앨범 판매량은 둔화되었으나, 디즈니 플러스 향 BTS 다큐멘터리와 세븐틴 나나투어에서 발생한 콘텐츠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음원과 공연 및 팬클럽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 공연 부문에서 아티스트 전반적으로 규모 및 횟수 증가가 예상된다.
앨범 판매량은 추세에 따라 고연차 아티스트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나 저연차 아티스트의 팬덤 확장 국면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구독형 서비스인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 또한 연내 도입될 예정인데,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이용자 85%에 해당하는 해외 팬들이 필수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연차가 쌓인 세븐틴과 TXT의 경우에는 앨범 판매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으나, 팬덤 확장이 진행 중인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TWX 등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음원 부문에서의 역량은 앨범에 대한 우려는 상쇄할만한데, 국내외 리스터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스트리밍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