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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소기업 대출금리 11년만에 '최고'...평균 5.34%
작년 중소기업 대출금리 11년만에 '최고'...평균 5.34%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2.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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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5% 넘는 대출 비중, 61% 차지…2년 전의 20배
중소기업 은행 대출잔액은 1천조원...금리 인하 늦어지며 한계 업체 속출 가능성↑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5.3%대로 11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대출이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은 커진 상태로, 향후 고금리가 지속되면 한계상황에 달한 업체가 속출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34%로 2012년(5.66%)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12년 이후 하향세로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2.97%까지 하락했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021년 2.98%로의 반등과 2022년 4.44%로 급등에 이어 지난해 5%마저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은 61.1%로,  2021년 3.0%에서 2년 만에 20배나 폭증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소기업 은행 대출 잔액은 99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11월 말 1003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가 중소기업의 연말 대출 상환 등으로 소폭 줄었으나 부담은 줄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하반기로 늦춰지면서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고금리 부담이 누적되면서 한계상황에 몰리는 중소기업이 발생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분기 이후 고전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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