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7년 연속 1위…JP모건 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8위, 엔비디아 10위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45위에 올랐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포천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종합 점수 7.56점을 받아 작년 대비 3계단 하락한 45위에 랭크됐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50위권에 든 사례다.
이는 매년 전 세계 3700여명의 기업 임원, 사외이사,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의 혁신성, 인적 관리, 효율적 자산 운용, 사회적 책임 등 9가지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앞서 2005년 처음으로 39위에 올라 '톱 50'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2014년에는 21위까지 상승했으며 2022년 50위 밖으로 밀렸다가 작년에 5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삼성전자는 포천이 분류한 업종별 랭킹에서 전자산업 1위도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50위권에 오른 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싱가포르항공 등 단 3곳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정작 일본에서 부정 품질인증 문제 등으로 도덕성이 추락했지만 작년 36위에서 올해 25위로 순위가 올랐고, 싱가포르항공도 31위에서 29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번 발표에서 미국 애플은 17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5년 연속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4위), JP모건(5위), 코스트코(6위), 알파벳(7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8위), 월마트(9위) 등 순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최근 크게 성장한 엔비디아가 10위로 상위권에 들었고,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37위)는 처음으로 50위 내에 들었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 317곳에는 한국 기업으로 LG전자(6.76점)와 LG디스플레이(6.53점), 현대모비스(6.19점)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