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원주씨가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NGO)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신상이 공개됐다.
7일 국내 여러 언론은 이원주(매디슨 리·Madison Lee)씨가 미국 시카고 소재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 시카고 시몬스 센터' 홈페이지에 실린 글을 토대로 인턴으로 일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이씨는 홈페이지 글에서 자신을 "서울에서 왔고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속하거나 거주하는 사회와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다닌 고등학교 캠퍼스 안팎에서 지역사회 봉사단체의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 센터는 시카고 출신 글로벌 자선가이자 창립자인 아델 스미스 시몬스 여사 이름에서 따온 비영리 단체로, 지역 발전을 위해 글로벌 비영리 단체와 자선가, 사회 활동가, 구직자, 학자 등을 서로 연결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 상호 협업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이 단체에 들어간 것은 시몬스 센터가 전 세계 봉사단체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하는 업무도 하기 때문에 전공인 데이터 과학을 살리며, 봉사 활동까지 병행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사회와의 동행에 관심이 많은 부친 이재용 회장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날 국내 언론 보도로 이씨가 굴지의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회장의 딸로서 시몬스센터에서 일하며 시카고대학에서 데이터과학을 전공한다는 사실도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특히 시카고는 범죄율이 높은 도시로, 구글 지도에 시몬스센터만 입력해도 위치가 바로 뜬다.
언론의 보도는 이씨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취지였지만 그로 인해 이씨에 대한 비방 댓글은 물론 보다 더 큰 위험에 놓이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