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6:35 (일)
기업 경기 전망 23개월 연속 부정적…자금사정 '최악'
기업 경기 전망 23개월 연속 부정적…자금사정 '최악'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1.23 12:1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BSI 92.3…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 모두 부정적
한경협 "건설업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가까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 2월 전망치는 92.3로,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기준치인 100보다 낮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응답이 2년 가까이 이어진 것이다.

▲종합경기 BSI 추이. 한경협 제공. 
▲종합경기 BSI 추이. 한경협 제공.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BSI 전망치는 91.7로 2022년 4월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밑돌았다. 

세부 업종별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고 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인 100을 나타냈다.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4.7), 전자 및 통신장비(84.2), 의약품(83.3), 금속 및 금속가공제품(83.3), 목재·가구 및 종이(75),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1.5) 등 6개 업종은 부진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세부업종 2월 전망 BSI. 한경협 제공. 
▲제조업 세부업종 2월 전망 BSI. 한경협 제공. 

비제조업(92.9)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과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만 전망이  긍적적이었고,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부정적이었다.

부문별 전망치에서는 자금 사정(92.3), 투자(94.8), 채산성(95.3), 내수(92.8), 수출(93.7), 고용(95.9), 재고(103.9)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전 부문 부진을  이어갔다. 

자금 사정 BSI 전망치가 가장 낮아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 재고 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됐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해 부정적이다.

▲비제조업 세부업종 2월 전망 BSI. 한경협 제공. 
▲비제조업 세부업종 2월 전망 BSI. 한경협 제공. 

올해 1월 BSI 실적치는 92.3으로, 2022년 2월부터 24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를 하회하며 실적 악화가 장기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은 실적 부진에 대응해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 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