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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카오엔터' 새 공동대표에 권기수·장윤중 내정
'위기의 카카오엔터' 새 공동대표에 권기수·장윤중 내정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1.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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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시세조종 혐의·바람픽처스 고가인수 논란 속 첫 공동대표 교체
▲왼쪽부터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 등 사법 리스크로 위기에 내몰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동대표를 교체한다.

카카오엔터는 19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내정자들은 추후 이사회와 주주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권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지냈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서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해 온 장 내정자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두 공동대표 내정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함께 맡아 여러 이해관계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쇄신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리더십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바람픽처스 고가인수 논란 속에서 카카오엔터가 자체 쇄신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으며, 김범수 전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2020년 자본금 1억원에 영업적자를 이어가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비싸게 사들여 시세 차익을 몰아줬다는 논란도 빚었다.

바람픽쳐스가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당시 영업사원본부장)의 아내 배우 윤정희씨가 투자한 회사로 드러나며 이 부문장과 김성수 대표가 입건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가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할 정도로 경영 상황이 악화됐지만, 이와 관련해 경영진이 뚜렷한 원인 설명이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김성수·이진수 공동대표가 카카오 노조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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