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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절반이상 하락거래"
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절반이상 하락거래"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1.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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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등 "3분기 대비 52.6% 실거래가 떨어져"…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등 여파"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4분기에 서울 아파트 거래의 53%가 하락거래 되는 등 전국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 분기 실거래가보다 낮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동일 아파트, 동일 주택형에서 비교 기간 내 각각 1건 이상씩 거래가 발생한 2만3871건의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의 거래가격이 3분기보다 낮은 경우는 전체의 49.6%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서울의 경우 4분기 거래의 52.6%가 3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 하락거래로 나타났다. 

도봉구(70.7%), 강북구(66.7%), 노원구(59.2%) 등 일명 30대 '영끌족' 유입이 많은 '노도강' 지역의 하락거래가 두드러졌다. 

작년 9월 최고 5억9900만원에 팔렸던 도봉구 방학동 청구아파트 전용면적 84.97㎡이 작년 12월에는 이보다 9000만원 이상 하락한 5억3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는 식이었다.

동작구(64.2%)와 금천구(63.9%), 종로구(60.9%) 등도 하락거래 비중이 60%를 넘었으며 강남권인 송파구(51.2%)와 서초구((49.3%)의 하락거래 비중도 절반내외를 차지했다. 

경기(51.3%)와 인천(52.5%) 역시 3분기 대비 4분기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은 51.8%로 기록됐다.

이 같은 하락 거래 급증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과 집값 고점 우려 확산,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0.22% 하락세로 전환하고 11월에도 0.75% 내린 영향이 컸다. 서울의 실거래가지수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0.09%에 의해 11월 -1.81%로 더 커졌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현재 주택시장은 매수세 위축으로 시세보다 거래가를 크게 낮춘 급매물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며 "태영건설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진 점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거래량이 급감한 상태여서 이 같은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이달 15일 기준 1535건에 그치면서 작년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를 전월 대비 전국 -0.85%, 서울 -1.61%로 예측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작년 9월에 아파트값이 단기 고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까지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이면 특례보금자리론 6억원 이하 우대형 대출도 중단되는 만큼 당분간은 거래 위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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