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셋값은 0.12% 상승…작년 연간으로는 전셋값도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집값이 3.56% 내리면서 2년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작년 7월 이후 상승세를 보여온 전국 주택 매매가는 12월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마지막 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수도권에서 서울(-0.07%), 경기(-0.13%)가 하락 전환했고, 인천(-0.35%)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서초(-0.13%), 강남(-0.11%), 송파(-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이 모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성동구(0.13%), 용산구(0.05%), 영등포구(0.07%), 종로구(0.05%), 중구(0.11%) 등 5개구에서는 올랐다.
지방 매매가 역시 부산(-0.29%), 대구(-0.23%), 제주(-0.1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내려 0.07% 떨어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작년 12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0.46%→0.23%), 서울(0.43%→0.25%), 지방(0.09%→0.02%) 등 0.12% 올라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전국 주택 매매가는 3.56%, 서울 매매가는 1.95%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아파트값의 경우 전국이 4.83%, 서울은 2.18% 각각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부산(-8.46%)과 대구(-8.25%)로 나타났다.
반면 단독주택은 전국적으로 1.13%, 서울은 0.67% 올랐다.
지난해 전세시장도 약세를 보여 작년 주택 전셋값은 전국 기준 5.07%, 서울은 5.25%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6.95%, 서울이 6.94% 떨어졌다. 다만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면서 작년 8월 이후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