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가수 박효신 씨가 지난 2021년 전입신고 한 서울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가 79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감정가는 78억9000만원인 한남더힐 면적 240㎡(72.7평형)에 대한 강제경매가 오는 2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채권자 중 한 곳인 바이온주식회사가 법원으로부터 대여금 지급명령을 받아 2022년 4월 경매를 신청했다.

바이온의 청구액은 5억6894만원이며, 음원 관련 투자회사인 FNC인베스트먼트도 65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세대확인서에 따르면 박효신 씨가 전입한 이 아파트의 소유권은 박씨의 전 소속사인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비욘드뮤직에 매각된 FNC인베스트먼트가 FNC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을 때 투자한 회사로 알려졌다.

박씨가 소속사 소유 아파트에 살던 것으로 추정되나 박씨의 실제 거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6년 당시 신생 기획사였던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박씨는 이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등 갈등을 겪다가 2022년 5월 직접 연예기획사 '허비그하로'를 설립했다.

이적 당시 팬클럽에 "3년간 음원 수익과 전속계약금도 받지 못했다"며 소속사와 갈등 상황임을 밝히기도 했다.

1999년 데뷔한 박효신은 '눈의 꽃' '추억은 사랑을 닮아' '야생화' '그날'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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