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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 별세…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주역
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 별세…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주역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4.01.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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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 별세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미국 기술인 트랜지스터를 산업화한 건 일본이었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한 건 한국이었다. 1996년 1월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이끌며 디지털 시대를 개막한 서정욱(徐廷旭)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11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도 용인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4년 11월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A&M대에서 유학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멤버로 들어가 진공관식 구형 무전기를 대체할 트랜지스터형 소형 경량 무전기를 개발하는 등 군 통신기기 개발에 힘썼다. 1984년 1월 한국통신 TDX 사업단장으로 임명된 뒤 TDX 전자교환기 개발을 이끌었고, 이 공로로 한국통신 부사장, 과학기술처 차관, KIST 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이끌었다. 고인은 1993년 8월 체신부 장관 자문기구인 전파통신기술개발추진협의회와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의 전신) 이동통신기술개발관리사업단의 책임자를 맡았다. 이때부터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돼 1년 후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상용화 시험을 한 데 이어 1995년 11월 시험통화에 성공했다.

1996년 1월 1일 세계 최초로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같은해 4월 12일부터 서울 지역에 CDMA 방식의 이동전화가 공급됐다. 고인은 CDMA 상용화를 이끈 공로로 1996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후 SK텔레콤 사장과 부회장, 초당대 총장을 거쳐 1999∼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이씨와 사이에 3녀(서윤석·서현지·서윤희)와 사위 진성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3일 오전 10시30분, 장지 마석 정동제일교회 수양관 ☎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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