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기준 2022년 1월보다 1억원 올라...공사비 등 상승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2년새 2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4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022년 1월(1417만원) 대비 20.68% 오른 171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4㎡(구 34평)를 기준으로 하면 약 9962만원 올라, 만약 작년 11월 같은 크기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면 1년 10개월 전보다 약 1억원을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오름 폭이 1억1680만원으로 더 컸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에는 원자재가 및 임금 상승 등 영향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의 147.63 대비 약 3.32% 올랐고, 3년 전인 2020년 11월 120.59와 비교해서는 31.95%나 상승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이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데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층간소음 검사 강화 기준을 발표한 것도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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