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조 규모 상생금융 감사…3천억 재정으로 소상공인 2금융권 대출 이자환급 방침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권에 다시 한 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리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금융회사의 영업 방식과 재무 관리를 숙고하고 보완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날 취임사에서 “부동산 PF 등 잠재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부동산 PF 관련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를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어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은행권은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최 부총리는 제2금융권 소상공인 고금리 대출에 대해 정부가 재정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이자환급 제2금융권(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전사 등)에서 5~7%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대출금 1억원 한도 1년 간 5% 초과 이자납부액(금리 6.5% 이상은 일괄 1.5%p) 환급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 벤처·창업 활성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등 혁신 생태계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며 “금융 스스로가 민간과 시장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주실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역대 최대인 총 57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금융권의 노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범금융 신년 인사회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 등 6개 금융권 협회가 해마다 주요 기관장을 초청해 여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