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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하루 이자만 90억…반드시 전기요금 정상화”
김동철 한전 사장 “하루 이자만 90억…반드시 전기요금 정상화”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1.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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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적 공기업 한계 극복필요···국민기업으로 거듭나 신사업 본격화"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올 한해 최우선 과제로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 노력과 전기요금 정상화를 꼽았다.

김 사장은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 비용이 약 3조3000억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금 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라며 "이 사실을 국민께 알리면서 반드시 요금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전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과제로는 전력망 적기 건설, 전기요금 이외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한전이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며 "세계가 인정한 원전 적기 건설 능력을 자산으로 원전 수출 무대를 계속 넓혀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 "회사는 발전부터 판매까지의 가치사슬별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IT 기반 에너지 신기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바라카원전 4호기까지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는데 이를 계기로 해외 송변전·배전·신재생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원전 수출 총력전 각오를 다졌다.

한전은 지난해 법정 사채발행한도를 초과할 뻔한 초유의 상황에서, 사상 최초의 자회사 중간배당을 실시해 위기를 모면했다. 

한전은 긴박한 위기상황 속에서 3조 3000억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이행했고, 최근 2년간 전기요금을 45.3원 인상해 경영정상화의 계기도 마련했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임금반납에 동참했다.

김 사장은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론 부족하다. 지금의 위기가 너무나도 큰 데 반해, 그동안 우리는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변화와 혁신을 계속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기업의 틀을 벗어나 사업영역을 다각화한 KT와 포스코, 국영기업에서 벗어나 국민기업으로 탈바꿈해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기업 마인드를 버리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주인이 아니며, 주인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 수행해내는 사람"이라며 "자율과 책임 경영에 기반한 국민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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