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15 (토)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석 달만 2,600선 돌파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석 달만 2,600선 돌파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2.20 16:5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관 연말 배당 노린 데다 외국인 저점매수 영향"…코스닥지수도 석 달만에 860선 넘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석 달 만에 2,6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도 석 달 만에 860선을 넘어섰다.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석 달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2%) 오른 2,586.99로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조5864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조1552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배당'을, 외국인은 '저점 매수'를 노린 수요가 컸다는 분석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기관 매수세가 커진 것은 통상 연말 배당을 보고 들어오는 기계적 수급일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경우 '바텀 피싱'(Bottom fishing·저점매수) 수요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이미 넘었거나 육박한 가운데 미국 밖에서 덜 오른 자산을 찾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 한국 증시가 눈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해외부문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전날 일본은행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도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은행은 전날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아(6.38%), 현대차(3.59%), 셀트리온(3.10%), 삼성SDI(2.55%) 등 상당수가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7만4900원(2.04%), 14만800원(1.88%)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 등 업종 대부분이 전날보다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도 전장보다 4.68포인트(0.55%) 오른 862.98로 마감하며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에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어치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LS머트리얼즈(4.19%), HPSP(3.18%), 엘앤에프(2.99%)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1.45%), 레인보우로보틱스(-0.97%), 에코프로(-0.8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8.9원 내린 1,298.9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했다.

미국 연준 인사들이 최근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진화하는 발언을 내놨음에도,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