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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동결에 내년 금리인하 시사...증시 강세ㆍ채권금리 급락 
美연준, 금리 동결에 내년 금리인하 시사...증시 강세ㆍ채권금리 급락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12.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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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는 5.25∼5.50%로 3회 연속 동결 …한국과 금리차 2.0%p
파월 "금리, 최고점 또는 그 근처 도달…추가 긴축 필요성 판단할 것"
내년말 금리 4.6% 전망…내년 물가상승률 2.4%, 경제성장률 1.4% 예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빌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빌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재차 동결 발표 시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약 2년 만에 지난 1월 4일의 고점 기록(장중가 기준 36,934.84)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작년 1월 이후 약 2년 만에 4,700선을 회복하며 전고점에 다가섰다.

미국 국채 금리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대 하락을 보이는 등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연준이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로,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다.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2.00%포인트로 유지됐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1차례나 인상, 긴축정책 시작 당시 0.00∼0.25%였던 금리를 현재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5.50%까지 올렸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연준이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하며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긴축 정책이 더 이상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시장은 긴축 중단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팬데믹 이후 경제는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2.4%, 2025년엔 2.1%로 낮아지면서 2026년에는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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