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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상무·46세 부사장...삼성전자 임원 인사, 3040 세대교체 가속화
39세 상무·46세 부사장...삼성전자 임원 인사, 3040 세대교체 가속화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11.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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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승진폭 감소…"소프트웨어·신기술 분야 인재 다수 승진"...신임임원 평균 연령 47.3세…최연소는 39세 손왕익 상무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원인사에서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발탁,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규모는 대폭 줄었다.

다만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성과를 내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발탁하는 기조는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며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한 손태용(51) 디바이스경험(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 팀장,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주력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한 김성은(53)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등 경영성과와 성장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현상진(51)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등을 구현한 양병덕(52)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등 SW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인력도 다수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됐다. 다만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올해 신임임원 평균연령은 47.3세로, 지난해(46.9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개발을 리딩한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손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전문가로서 혁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강동구(47)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김일룡(49)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박태상(48)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등도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도 역대 최연소 상무·부사장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역대 최연소 상무는 현재는 퇴사한 인도 국적 프라나브 미스트리씨로 2014년 33세에 상무로 승진했다. 역대 최연소 부사장은 2001년 43세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김인주 전 사장이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승진발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등의 여성인재 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찰리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외국인 중 신임상무 타이틀을 달았다.

이와 함께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팀장과 발라지 소우리라잔(54) DS부문 SSIR 연구소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18년 12월 11명, 2020년 1월 9명, 2020년 12월 10명, 2021년 12월 17명, 2022년 12월 11명 등 매년 10명 안팎의 여성·외국인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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