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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될 확률 '0.83%'…"승진 경쟁 더 치열"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될 확률 '0.83%'…"승진 경쟁 더 치열"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1.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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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승진 확률 2014년 이후 줄곧 1% 이하…대형은행서 임원 달 확률 0.1% 수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국내 100대 기업에 재직하는 일반 직원이 임원 자리에 오를 확률은 0.8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매출액 100대 기업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0.83%였다. 

2014년 이후 대기업에서 임원에 오를 가능성은 줄곧 1% 이하다. 2011년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0.95%에서 2021년 0.76%로 점차 감소했다. 

임원 승진 확률은 전체 직원 중 임원(등기임원 제외)이 차지하는 비중을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100대 기업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84만6824명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 역시 지난해 6894명에서 올해 7069명으로 2.5% 늘어났다.

산술적으로 전체 직원 중 임원 비중은 올해 119.8대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원 120명 중에서 1명 정도만 겨우 임원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코퍼레이션이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3.4명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회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전체 직원 수는 214명, 미등기임원은 16명이다. 직원이 임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산술적 확률도 7.5% 정도로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홀딩스도 직원 15.3명 당 임원이 1명이다.

반대로 기업은행은 미등기임원 숫자가 1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전체 직원은 1만 3742명인데 미등기임원은 15명으로 직원 916.1명당 임원 1명이다. 일반 행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오를 가능성은 0.1% 수준이다.
 
비상장사라서 이번 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국민은행 453.8명 △하나은행 496.5명 △신한은행 637.2명 △우리은행 805.3명 등 대형은행에서 임원에 오를 확률은 0.1~0.2%로 나타났다.

CXO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대기업 임원 승진 인사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임원 승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최근 젊은 IT 인재를 임원급으로 영입하려는 흐름이 강해 20년 넘게 근무한 직원이 임원으로 오를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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