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배당과는 별도...모든 주주에 주당 3400원씩 지급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중국의 주류생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올해에도 4조원이 넘는 특별배당을 지급한다.
지난 20일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이 같은 내용의 특별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고 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현금배당을 늘림으로써 시장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매년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일반 배당과는 별개로 모든 주주에게 주당 19.106위안(약 3446원)씩 지급키로 했다. 이는 작년의 주당 21.91위안보다 소폭 떨어진 수준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해에도 275억2300만위안(약 4조96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지급, 일반 배당과 합한 배당금 총액이 547억5100만위안(9조8700억원)에 달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요 생산품인 마오타이 백주는 중국에서 국주(國酒)로 통하며 국빈 만찬은 물론 결혼식과 취업·승진 등 각종 축하 행사에서 소비된다.
공무원 접대용 또는 뇌물로도 많이 활용돼 중국 당국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진행되면 소비가 많이 감소하기도 한다.
작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자 마오타이 소비 감소가 예상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은 올해 상반기 주가 하락 방지 차원에서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바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시가총액은 이달 현재 2조3528억위안(약 424조원)으로, 중국 본토 기준으로 시총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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