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별미인 과메기와 검은돌장어로 만든 요리가 서울에서 우수한 맛을 뽐냈다.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은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3 포항을 맛보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 미디어 홍보 행사'에서 '과메기파김치'와 '돌장어 스튜' 요리를 선보였다.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바닷바람에 반쯤 건조해 만든 겨울 별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은 요리연구가 박찬일 씨는 과메기파김치에 대해 "영남지역 사람들은 꽁치나 메가리젓(전갱이나 새끼고등어)이 들어간 영남 해안식 양념으로 파김치를 담그곤 했다"면서 "이 관습에 착안해 전처리한 과메기를 파김치에 배합했더니 맛과 향, 식감까지 뛰어난 과메기 파김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은돌장어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붕장어의 한 종류로, 물살이 세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바닷속 바위 사이에 서식해 검은색을 띤다.
박 씨는 돌장어 스튜와 관련 ""돌장어는 대개 굽거나 탕으로 해서 먹는데 이번 장어스튜는 내게 영감을 준 포항장어탕 스타일에서 출발해서 이태리조리법을 더해 토마토소스를 넣어 뭉근하게 조려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수년 전부터 겨울에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자 2018년부터 매년 다양한 과메기 요리를 선보이며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진면목을 전국에 알려왔다.
이번에는 구룡포 과메기에 더해 영일만 검은돌장어 요리를 선보여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소비가 늘어나길 바라고 포항 수산물의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