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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원화, 저평가 상태…하반기 1,300원 하회"
하나증권 "원화, 저평가 상태…하반기 1,300원 하회"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1.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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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달러-원 환율 점진적 하락…상반기 1300원 내외, 4분기 1260원 수준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내년 원화가 적정가치를 회복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내년 평균 환율은 1286원 내외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급락했다”면서 “2024년 달러 약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준 위원들이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반영을 경계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 변동성 완화 전까지 추세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고 단서를 달았다.

전 연구원은 내년에 달러가 약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 역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평균 환율을 달러당 1,286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미 연준의 고금리 유지 스탠스,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 속도 등으로 1300원 내외에서 방향성을 탐색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미 달러 약세,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별 평균 환율은 1분기 1310원, 2분기 1300원, 3분기 1275원, 4분기 126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독일을 필두로 유럽 경기가 부진해 미 달러가 비교적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로존의 경기 격차는 올해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금리 변동성이 완화하기 전까지 달러 약세 추세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의 즉각적인 하락으로 인해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가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금리 변동성은 수개월에 걸친 소비 둔화와 물가 안정을 확인하며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 약세 요인이 되는 국내 외국인의 자금 유출 우려는 제한적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내년 7월, 10월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체로 200bp 역전 폭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역전된 2022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자금은 누적으로 순유입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금 유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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