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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상저하고’…상장사 3분기까지도 실적 부진 지속
빗나간 ‘상저하고’…상장사 3분기까지도 실적 부진 지속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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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상장사 수익성 악화…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순이익 41% 감소…코스닥 상장사도 43%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이 지난해 비해 4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거둔 순이익도 급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법인 2023년 3분기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 613곳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4조6982억원, 순이익은 70조1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98%, 41.06%씩 규모가 급감했다. 매출액은 2093조6486억원으로 소폭(0.29%) 늘었다.

기업의 외형에 해당하는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나빠졌다는 뜻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2%, 매출액순이익률은 3.35%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2.79%포인트, 2.35%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42조3997억원으로 2분기보다 47.71% 늘었고, 순이익도 32조3906억원으로 73.51% 확대됐다.

매출 비중이 9.1%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좋지 않다.

연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5%, 30.03% 감소했다.

매출액 비중이 3.14%인 한국전력공사는 3분기까지 6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을 제외하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0.3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42.04%, 43.88%씩 줄었다.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하면 연결 매출액은 1.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28.09%)과 순이익(-35.49%)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업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금융업 41개사의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39조7,114억원으로 3.33% 늘었고, 누적 순이익은 30조1840억원으로 1.92% 확대됐다. 

순이익 증가폭은 증권(14.84%)이 가장 컸고, 은행(9.97%), 보험(5.24%), 금융지주(-1.01%)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은 모두 나빠졌다. 코스닥 상장기업 1112곳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4조57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때보다 3.4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조5146억원, 순이익은 6조1588억원으로 각각 33.6%, 43.76% 줄었다. 

재무 안정성도 나빠졌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8.67%로 지난해 연말보다 1.59%포인트 높아졌고, 누적 순이익 흑자 기업 수도 전년 동기 대비 72곳 적은 688곳(61.87%)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8.67%로 지난해 동기(107.08%)보다 1.59%포인트 높아졌다.

분석 대상 기업 중 688곳(61.87%)이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72개사가 감소했다.

적자를 낸 기업은 424곳(38.13%)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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