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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 '기저효과 기반' 회복세···이차전지·자동차는 좋아”
“내년 산업 '기저효과 기반' 회복세···이차전지·자동차는 좋아”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10.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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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산업 전망 보고서···중국 성장둔화 영향 석유화학·해운 부정적
이차전지·조선업계, 성장성·수익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 기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내년 이차전지와 자동차, 조선업이 성장성, 수익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내년 대부분의 산업이 기저효과에 기반한 제한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선 연구소는 향후 중국의 장기성장률이 팬데믹 이전(7.9%)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중국이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국가 통제를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분절화, 서방과의 갈등 등이 겹친 영향이다.

중국의 성장둔화에 따른 구매력 약화와 금융 변동성 확대는 전 세계 경제와 산업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핵심 산업 중에서 석유화학과 해운은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자동차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환경 이슈에 관해 현 추세대로라면 지구 평균 온도가 2040년에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액도 2040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2080년에는 3.4%를 넘을 수 있어 각국이 규제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유 업계는 우리나라의 석유 수요가 2025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친환경 사업 전환과 같은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 배터리, 수소, 재활용,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사업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본업인 정유업 비중은 2023년 77%에서 2035년에는 45%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조선업계는 환경 이슈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며 LNG, 메탄올 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의 수주 확대를 예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산업계에 중장기 영향을 미칠 마지막 트리거로 디지털 기술 적응을 꼽았다. 디지털 기술 적응은 모든 산업계에 공통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연구소에서는 뿌리산업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디지털 산업과 전통 제조업 모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고, 건설업계에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첨단 공법이 도입되면서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내년 국내 산업은 전반적인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이차전지, 자동차와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기저효과에 기반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드라마틱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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