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천억 달러 조달 예정...기존 주식 매각과 별도 신주도 발행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오픈AI가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키며 매출이 1년 사이에 46배나 급증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올해 연간 매출에 대해 13억 달러(1조7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최근 직원들에게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
이는 지난해 매출 2800만 달러(376억원)의 46.5배에 달하는 규모로, 월평균 매출이 1억 달러(1345억원)를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는 경쟁사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매출 1억 달러의 10배에 달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과 협상 과정에서 올해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수십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의 매출 대부분은 챗GPT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11월 챗GPT 첫 출시 후 지난 2월 시작한 유료 구독 서비스와 지난 8월에 선보인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수익원이다.
오픈AI의 시장 가치는 올해 초보다 약 3배로 증가한 800억 달러(107조원)∼900억 달러(121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향후 수년에 걸쳐 1000억 달러(134조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과 기존 주식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별도로 신주를 발행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