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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경기부양용 저금리 당분간 더 지속키로
일본은행, 경기부양용 저금리 당분간 더 지속키로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9.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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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회의서 결정. 단기금리 -0.1% 동결, 10년물 국채금리는 0%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 지속결정
7월말에는 금융완화 정책 일부 수정했으나 두달만에 다시 원점으로. 정책위원 9명 전원이 의견일치
임금상승 동반하는 지속적 물가상승 확신하는 단계 아직 미도달 판단. 기록적인 엔저에는 높은 긴장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연합뉴스 제공)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연합뉴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말 회의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 목표를 0.5%에서 1%로 올려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변경하지 않았다. 우에노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포함한 정책위원 9명이 이번 결정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몇 년간 임금을 올리고, 물가도 2%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오르게 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해 왔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이달 초순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대규모 금융완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이너스 단기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현재는 도저히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당분간 금융완화를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다만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하는 단계가 되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12개월 연속 3% 이상 상승했지만, 일본은행은 아직 안정적인 물가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 정책 지속에 따른 기록적인 엔저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과도한 변동에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 시세의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외국 통화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며 엔저가 계속될 경우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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