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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요소수 대란' 우려…정부 "적정 재고 유지" 진화
2년 만의 '요소수 대란' 우려…정부 "적정 재고 유지" 진화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3.09.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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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입·유통 업체와 차량용 공급망 점검…차량용 요소 재고 70일분 비축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소식에 시민들 사이에 2년 전 ‘요소수 대란’ 재발 우려가 불거지자 정부가 적극 진화에 나섰다. 

당시처럼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작동할 경우 걷잡기 힘든 사태가 빚어질까봐 우려해서다. 한마디로 재고에 여유가 있고, 유사시 대체 보급선도 갖춰놨다는 설명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일제히 보도자료와 백브리핑 등을 통해 차량용 요소수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백브리핑을 통해 "한 중국 기업이 비료용 요소를 자율적으로 수출통제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적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재 요소 민간 재고는 8300톤으로 55일분이다. 

여기에 민간 수입 확정분 1만 5000톤(75일분)과 조달청 비축재고 3000톤(15일분), 기생산 요소수 재고(14일분)을 합치면 5개월 이상(153일) 간 요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된 요소 원자재를 가지고도 내년 2월말까지 차질없이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이후에도 차질없이 원재료를 확보하고 충분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빈틈없이 차량용 요소수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차량용 요소 공급망 점검을 위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롯데정밀화학과 블루텍,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 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수입업계는 "차량용 요소 재고가 70일분 확보돼 있으며, 2.5개월분에 해당하는 수입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 수급에 차질은 없으며, 외신 보도 이후 중국 생산업체가 우리 기업들과 정상적으로 신규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동남아, 중동 등 수입 대체처도 이미 확보돼 있고 유사시에 대비하여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불안심리 등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부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산업부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는 비료용 수출물량으로 중국 정부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님을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2년 전과는 달리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대응체계도 갖춰져 있어 국민들께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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