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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5천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이용…기후동행카드 내년 도입
월 6만5천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이용…기후동행카드 내년 도입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3.09.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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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따릉이 모두…내년 1∼5월 시범운영 후 하반기 본격시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시행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도입 방침을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월 6만5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가 내년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내년 1∼5월 시범 판매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하드웨어 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승용차 이용이 늘어나며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올려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서울 시내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 중 17%(약 763만t)를 차지하는 수송 분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 수요로 전환, 2018년 65.1%에서 2021년 52.9%로 비중이 축소된 서울의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000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20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돼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가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고 출·퇴근, 통학 외에 여가·문화 등 시민 활동 전반에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6만5000원 하는 기후동행카드로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실물 카드는 최초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후 매월 6만5000원을 충전해서 쓰면 되는데,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나,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쓸 수 없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나 경기·인천 등 타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사용이 안 된다.

서울과 타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므로 낯선 버스는 노선번호를 먼저 검색해 해당하는 면허 지역을 확인해야 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향후 한강 리버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배부하면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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