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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을 잡아라"...미래에셋, 印비즈니스 공략 ‘박차’
"인도시장을 잡아라"...미래에셋, 印비즈니스 공략 ‘박차’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9.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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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1년 4개월 만에 리테일 43만 계좌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 종합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인도의 중장기 경제 성장 사이클을 예상하고 일찍이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은 인도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성에 주목하며 다양하게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2018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디지털 기반 리테일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기관 영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 설립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했으며, 15년 만에 인도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인도의 성장세는 매섭다. 종가기준 2020년 3월 23일 증시의 최저점으로부터 2023년 7월 말까지 대표지수의 성과를 보면, 인도 SENSEX 지수는 +156% 상승한 데 반해 미국 S&P500 지수는 +105%, KOSPI 지수는 +78%, 상해종합지수는 +24%를 기록했다.

▲인도, 미국, 한국, 중국 대표지수 수익률
인도, 미국, 한국, 중국 대표지수 수익률

상승의 가장 큰 근거는 인도가 서방 국가와 중러〮 갈등으로 인해 중국의 대체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의 인도 전망을 보면, 2022~2027년 연평균 GDP 성장률은 6.8%로, 2030년이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국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신흥국(EM) 투자 해외 자금이 최근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1월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박현주 회장은 “인도는 높은 교육열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그리고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인도법인 설립 이후 올 초 증자를 통해 자본금 5600억 원까지 늘렸다. 이 자금을 통해 현지에서 브로커리지 사업을 강화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2022년 4월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고, 1년 4개월 만에 고객계좌 43만 개를 돌파하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 중이다. 또, 작년 7월 신용공여 서비스를 시작하여 2023년 8월 700억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인도 현지 출장 후 인도 대표 IT 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인포시스, 위프로 등 주요 기업들에 대한 리포트를 대량 발간하며 투자자들에게 인도시장 투자에 대한 정보제공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외국계 증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지 신성장 기업 투자 및 IB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하는 등 종합증권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9년 11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 뿐 아니라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VC(벤처캐피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NYSE FANG+ Index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을 모집한 결과, 총 610억 원(7만 6000개 계좌)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최근 5년간 인도 현지에서 출시된 45개 ETF 모집액 가운데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VC는 누적 투자액이 3.5억 달러(21건)에 달한다. 인도판 배달의민족 ‘조마토(Zomato)’와 e-러닝 플랫폼 ‘BYJUS’ 등 주목받는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WM 고객을 대상으로도 600억 원 이상을 모집해 VC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2022년 말 기준 수탁고는 21조 원에 달할 정도로 WM비즈니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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