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올해 2분기(4∼6월) 세계 증시 회복에 따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도 33억달러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현재 3,734억3천만달러(약 493조원)로 집계됐다.

직전 1분기 말(3,701억3천만달러)과 비교해 석 달 동안 0.9%(33억달러) 증가했다. 작년 4분기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다.

한국은행은 이는 주요국 은행권 금융불안 진정,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36.9억달러), 외국환은행(+6.4억달러), 증권사(+4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증가한 반면 보험사의 잔액은 14.3억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81.9억달러 증가한 반면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10.2억달러 줄었고, 외국 채권도 38.7억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 등으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외국 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 등으로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페이퍼는 주요국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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