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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초등 ‘알파세대’, Z세대보다 시중은행 신뢰 높아”
하나금융硏 “초등 ‘알파세대’, Z세대보다 시중은행 신뢰 높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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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금융 인식’ 보고서…α세대, 부모 동반거래 선호…중고생은 '인뱅' 먼저
금융거래 애로사항, 금융교육·지식수준 미흡 등 뽑아…68% "조기 교육 필요"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는 시중은행에, 1990년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의존도가 높은 알파세대 특성 상,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시중은행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행태를 분석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잘파세대는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현재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젊은 층을 가리킨다.

보고서는 잘파세대 중에서도 특히 알파(초등생)세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윗세대의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고 신체적·정신적 성숙이 빨라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하며 부모와 함께 금융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는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경제 교육이 주요 교과목만큼 중요하므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에 68%가 동의했다.

하지만 금융 거래 시 연령제한, 용돈 부족, 금융지식·용어의 어려움으로 인해 금융에 대한 관심만큼 실천이 뒤따르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이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알파세대의 바른 금융생활은 부모에게 영향을 받았다.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의 금융거래는 이들의 생각과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였고,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청소년 특화 앱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 기반으로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알파세대의 부모는 자녀에게 직접 금융관리를 맡기는 이유 1위가 금융교육 때문(4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금융교육에 관심이 높고 교육 콘텐츠도 돈·금융상품 개념설명, 다양한 금융체험처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Z세대로 넘어가면 모의투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환율·금리, 글로벌 경제를 포함한 금융·경제 원리 공부로 관심 범위가 확대된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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