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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포스트 윤종규'는 허인‧양종희‧김병호, 61년생 동갑 ‘3파전’
KB금융 '포스트 윤종규'는 허인‧양종희‧김병호, 61년생 동갑 ‘3파전’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8.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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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가려진 외부 후보는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외부 1명·내부 2명…9월 8일 2차면접 후 최종후보 결정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압축된 숏리스트 3명은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이다.

마침내 얼굴을 보인 외부 출신 후보자인 김 회장. 그는 명지고,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UC버클리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87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고 1991년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전환된 이후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 총괄부행장, 2015년 행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재무·전략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했고 2015년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등에 참여했으며 2019년 하나은행이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한곳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를 인수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협상 과정을 주도했다. 즉 베트남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인물이다.

양 부회장은 이동철, 허인 등 3명의 부회장 중 가장 먼저 부회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는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시킨데 이어 KB손해보험을 그룹 주요 자회사로 성장시키는 등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 실적을 강화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허 부회장의 경우 내부 후보 중 유일하게 국민은행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2016년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은행장을 지냈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인 허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년 후배다.

업계에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최종적으로는 내부 출신이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오를 것이란 의견이 많다. KB금융 자체적으로 공을 들여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준비해왔고, 금융당국 역시 이번 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과정이 금융권의 모범 사례가 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회추위는 내달 8일 압축된 3명 대상으로 2차(심층) 인터뷰를 실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규 현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21일 취임(임기 3년)한 뒤 2017년과 2020년 같은 달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따라서 현재 세 번째 임기 중이며, 올해 11월 20일 다시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6일 윤 회장은 세 번째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회추위원들과 주요 주주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고 자진 퇴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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