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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GS건설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한신평, GS건설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8.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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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업정지 추진에 따른 신규수주 차질과 재시공 관련 대규모 손실 등 재무부담 내재"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철근 누락' 사태로 징계를 앞두고 있는 GS건설의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29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향후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부정적'으로 내렸다.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으로 인한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예상되고, 검단 현장 재시공 관련 대규모 손실과 자금소요로 인한 재무부담이 내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아파트 시공업체인 GS건설 컨소시엄 및 협력업체에 대해 부실시공을 이유로 국토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을 추진하고, 또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서울시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향후 후속절차를 거쳐 처분이 확정될 경우 동사는 해당 기간 동안 국내 민간공사 수주 및 공공공사 입찰 제한으로 인한 신규수주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에 따라 당분간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수주, 분양 등을 포함한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2023년 2분기에 사고 현장의 철거, 재시공 및 보상 과정에서 예상되는 비용 5,524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연결기준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하였다"면서 "연간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손실로 2023년 연간 기준으로 영업적자 내지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저조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동사의 차입규모는 최근 신사업 추진 및 운전자금 증가 등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분양경기 부진과 건설산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투자심리로 자금조달 여건도 과거 대비 저하된 상태"라며 "재시공 비용 인식으로 재무안정성이 약화된 가운데, 관련 자금소요로 차입금 경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동사의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최근 수도권 등지에서 나타나는 반등 움직임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가하는 공사원가 부담과 고금리 기조, 건설산업에 비우호적인 투자심리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검단 현장 사고 및 영업정지 처분 등의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동사의 사업 및 재무적 대응능력이 추가로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를 향후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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