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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베트남공장 안정화 단계라지만 아직 장담은 좀...
효성화학 베트남공장 안정화 단계라지만 아직 장담은 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8.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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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25일 보고서, 재차 가동중단, 가동률 저하 등 발생시 구조적인 사업경쟁력 저하로 간주 지적
회사측은 22년초 이후 3차례 가동중단및 점검작업. 지난 4~5월 문제부품 교체후 6,7월 가동률 95% 주장
이때문에 효성화학 대규모 적자지속. 그룹전체실적도 부진. 정상가동되더라도 업황부진으로 수익성회복은 더딜듯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효성화학 제공)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효성화학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효성화학 실적 부진의 큰 원인이었던 베트남 PDH(프로판 탈수소) 설비가 그동안 3차례의 가동 중단 및 점검 작업 등을 거쳐 비로소 가동 안정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재차 가동중단, 가동률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 구조적인 사업경쟁력 저하 등으로 간주돼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25일 효성그룹 분석보고서에서 효성화학은 지속된 베트남 설비 트러블에 대해 229~10월 전체 설비 분해후 정밀진단을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234~5월 문제 부품 등을 교체, 그 이후 6,7월에는 PDH 평균가동률 95%를 기록한 상황으로, 하반기 완전 정상화 수준까지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의 PDH 생산량및 가동률 추이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의 PDH 생산량및 가동률 추이

 

효성화학의 베트남 PP/PDH 설비는 총투자비 약 12.8억달러(현재 환율기준 1.69조원 상당)를 들여 2021년 말 완공돼 가동을 시작한 사업장이다. 그러나 222~3월 빠른 가동률 확보를 위한 Ramp-up 과정에서 설비 과부하가 발생, 일시 가동 중단된 후 총 3차례의 가동중단 및 점검작업이 있었다.

지난 4~5월에도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각 점검(보수) 작업은 각각 한달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해당 기간 동안 PDH 가동률이 하락, 60만톤 규모의 베트남 PP(폴리프로필렌)공장 가동률도 저하되면서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은 22년과 올 상반기 각각 2,324억원 및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효성화학의 연결기준 실적도 214분기부터 영업적자에 빠져 223,367억원, 23년 상반기 1,485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 설비 안정화 지연에다 석유화학 업황 저하에 따른 주력제품 PP의 스프레드 축소 때문이었다. 효성화학의 대규모 적자 때문에 효성그룹 전체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매출및 영업손익
▲효성화학의 매출및 영업손익

 

보고서는 석유화학 업황 저하 국면에서 효성화학의 실적 부진이 유독 두드러졌던 것은 베트남 PDH 안정화 지연에 따른 영향이었다면서 베트남 요인이 완화 혹은 제거된다면 업계 평균 수준으로의 수익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베트남 PP 시장 수급상황, 수직계열화를 통한 생산효율성 확보, ASEAN 국가간 관세 혜택 등 베트남 법인 경쟁우위 요인이 발현될 경우 중단기 수익성 개선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수 차례의 점검 및 부품교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PDH에서 재차 가동중단, 가동률 저하 등이 또 발생할 경우 구조적인 사업경쟁력 저하 등으로 간주되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베트남 설비가 앞으로 정상 가동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되겠지만 회복 추이는 점진적으로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전방 수요 회복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 중심의 글로벌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P) 증설 물량이 2024년까지 수요 증가분을 초과해 공급부담 지속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효성화학 로고
▲효성화학 로고

 

따라서, 유상증자나 유휴자산 매각 등 영업 외 활동에서의 보다 직접적인 자본확충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권고했다. 보고서는 실제 효성화학이 지난 5월 토지 재평가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늘렸으며, 이달내 영구채 발행도 계획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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