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철근누락 수사 의뢰와 관련해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와 양산사업단 등이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 LH 양산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경남경찰청도 이날 같은 시각부터 LH 본사와 양산사업단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철근 누락이 드러난 공공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고 관할 시도 경찰청에 배분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진주에 있는 본사를 비롯해 필요하면 경기 북부지역에 있는 본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북부지역에서 수사 대상 철근누락 아파트는 양주 회천 A15 블록, 파주 운정 A23 블록, 고양 장항 A4 블록, 남양주 별내 A25 블록, 파주 운정 A34 블록, 파주 운정 A37 블록 등 6곳이다.
경남경찰청은 LH가 발주한 양산 사송 A2, A8 지구에서의 철근 누락과 관련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최근 공개 자료에 따르면 양산 사송 A8 지구는 무량판 기둥 241개 중 72개에서 구조계산 오류로 보강 철근이 빠지고, 사송 A2 지구는 650개 중 7개 철근이 단순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시공, 설계, 감리 등 업체 12곳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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