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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단기외채 비율↓…"대외건전성 지표 개선"
2분기 단기외채 비율↓…"대외건전성 지표 개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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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율 38.4%, 1분기 대비 2.4%p↓…한은 "대외지급능력 향상·외채 만기 장기화, 건전성 양호"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의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이 2분기 30%대로 내렸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준비자산에 해당하는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촉발한 은행권 불안이 해소되면서 외은 지점 차익거래가 축소돼 은행권의 단기차입금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38.4%로 전 분기 말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단기외채비율이 하락한 이유는 분모인 준비자산이 46억달러 감소하는 사이 분자인 단기외채는 118억달러 줄며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 3월 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확대됐던 차익거래유인(내외금리차-스와프레이트)이 축소되면서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차입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4.3%로 전 분기 말 대비 1.8%p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1999년 2분기(24.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말 장기외채는 전분기 대비 119억달러 늘어난 503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고채 등 일반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채성증권이 각각 136억달러, 29억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은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우리나라 대외지급능력이 향상된 것과 동시에 외채 만기구조가 장기화됐다는 측면에서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며 “다만 향후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높아 대내외 경제구조 변화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분기 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은 2조2251억달러로 거주자의 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47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 4611억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38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순대외금융자산은 7640억달러로 전분기말(7730억달러)에 비해 90억달러 감소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대외금융부채) 잔액을 차감한 수치다. 

순대외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우리나라가 해외에 줘야 할 부채보다 받을 자산이 더 많다는 것을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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