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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美 신용등급 하락, 우려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버핏 “美 신용등급 하락, 우려할 일 아냐…국채 계속 살 것”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8.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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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신용평가사 피치의 등급 강등, 美국채 신뢰성 저해 요소 아냐”
워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CNBC 홈페이지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미 국채 매입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 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고 매입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상엔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일들이 있다"라며 "이번 일이 바로 그러하다"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달러는 세계의 기축통화이고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도 언급했다.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미 국채의 신뢰성을 손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피치가 언급한 미국의 거버넌스(부채 한도를 둘러싼 의회 대치 양상) 악화와 재정 적자 우려에 대해선 일리가 있다며 미국 정부의 모든 움직임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이 역시 국채와 달러에 대한 투자 기조를 변화시킬 요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하며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했다”라고 강등 사유를 밝혔다. 

이에 2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3일 역시 소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 장기물 국채 금리는 연일 치솟고 있다(가격 하락). 

부채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장기적으로 미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강도가 오래 지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내렸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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