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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과다한 부동산투자위험 관련 충당금 증권업계 최다
한투증권, 과다한 부동산투자위험 관련 충당금 증권업계 최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7.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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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8일 보고서. 한투증권 2분기에만 CFD미수채권 300억원, 국내부동산PF관련 충당금 400억 발생
해외부동산 관련 충당금도 약200억. 1회성 충당금 적립규모 증권사들중 최다. 채권운용수익도 감소
2분기 실적부진.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 65,000원으로 하향조정. 미래에셋증권도 비슷하게 부진 전망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및 한국투자증권 사옥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지주및 한국투자증권 사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부동산PF 및 해외 부동산 실물투자 등에서 충당금 적립이 지속되고 있고, 적립규모 또한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의 주당 78,000원에서 6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연결순이익이 1,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7% 감소하면서 컨센서스 1,72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별도기준 2분기 당기순익이 7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7%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 주력기업 한투증권의 2분기 실적이 이같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금리상승에 따라 채권운용 수익이 감소하고, CFD 미수채권(300억원), 국내 부동산 PF관련 충당금(400억원), 해외 부동산관련 충당금(200억원) 1회성 충당금 적립요인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1회성 충당요인을 제외하면, 브로커리지 손익이 시장호조에 따라 14.6% 증가하고, IB손익 또한 마녀공장 IPO(기업공개) 관련 수익인식(300억원) 등에 따라 전분기대비 회복되는 등 경상이익 체력수준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PF관련 증권사들의 ABCP발행액및 충당금 적립현황
▲부동산PF관련 증권사들의 ABCP발행액및 충당금 적립현황

 

지난 3월말 기준 한투증권의 부동산PF관련 충당금잔액은 1750억원으로, 증권사들 중 압도적으로 많다. 한투증권 다음은 메리츠증권(788억원), 하나증권(280억원), KB증권(270억원), NH증권(100억원),삼성증권(70억원), 키움증권(45억원) 순이다. 미래에셋증권 같은 경우 0.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CJ CGV 주가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인수분 관련 손실인식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관련 충당금 적립 등 1회성 비용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쟁사 대비 CFD 사태 관련 1회성 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NH증권의 경쟁사 대비 적은 규모의 CFD 미수채권 및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1회성 충당금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에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보았다.

키움증권은 CFD 미수채권 관련 충당금을 2분기에 일시에 적립하며, 타사 대비 큰 규모의 충당금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2분기 시장거래대금 호조로 이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견조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PF관련 증권사들의 위험요인들
▲부동산PF관련 증권사들의 위험요인들

 

올 상반기 증권업종의 주가는 거래대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CFD사태 등에 따른 신용공여 관련 비용 및 국내 부동산PF, 해외 실물부동산 투자 충당금 적립 우려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업종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사상 최저 수준을 지속적으로 갱신했다.

삼성증권은 금리 상승 및 부동산시장 냉각에서 비롯된 증권사 IB(기업금융) 수익성 하락 및 관련자산 건전성 리스크 등이 하반기에도 완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증권사들의 신용보강 PF ABCP 발행액은 52.4조원을 기록하며 작년말~연초 부진에서 회복될 듯 했으나 6월들어 재차 1조원 미만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이는 결국 현재의 PF 유동화시장이 신규딜 건수 자체가 제한적이고, 정부 및 대형 금융기관 주도하에서 기존 딜의 차환발행 위주로 시장이 작동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투자 관련 위험요인들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투자 관련 위험요인들

 

삼성증권은 또 올 하반기부터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실물 부동산 가치하락이 자산 재평가를 통해 금융사 장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점 또한 증권사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부분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는 재평가시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부동산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도 향후 관련 손실 발생시 평판 하락 및 손실보상 가능성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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