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노량진역과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을 포함하는 노량진 일대의 용도가 상향되어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수변복합거점으로 개발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을 개발해 침체한 지역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향후 2주간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하반기 중 결정 고시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강대교 남단(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 약 17만㎡에 달하는 부지에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와 보행교를 신설,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거리를 약 650m로 단축하고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의 도보 이동시간을 8분 이내로 줄인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수협중앙회 소유)와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 노량진역 일대 등 3곳은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전략적으로 개발된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면적 4만343.7㎡)는 용도지역을 제1종일반·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높이 제한 200m 이하, 용적률 제한 800% 이하를 적용해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공간과 도심형 주거 공간 등 복합 기능을 갖추도록 고밀개발을 유도한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면적 3만3737.3㎡)는 기반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상업·주거 기능을 복합적으로 넣을 수 있도록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높이 제한은 150m 이하, 용적률은 400% 이하의 수변 감성이 가미된 한강변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노량진역 일대(면적 3만1289.2㎡)는 철도 상부에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되는 인공지반을 조성하고 제1종일반·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한 상업·업무 등 기능을 도입한다.
시는 지역경제 활력 거점을 조성하도록 철도복합역사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며,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 사전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