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 가능성 많지만 그이후 인플레 경로 불확실, 연준 추후행보 예측어려워
인플레대책 놓고 미국전문가들은 양분. 인플레 완화는 일시적이라는 의견과 완화 충분증거 있다는 의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미국의 세계적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임금과 물가 상승이 경기 하강 없이 충분히 완화될지에 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보도했다.
WSJ은 또 이번 주에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연준의 다음 단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WSJ는 인플레 대책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의견이 갈리고 있으며 특히 임금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준 관계자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가 이른바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가 일시적이라는 의견이다.
팬데믹 관련 충격들이 사라진 후에도 인플레 둔화가 오래 지연되면서,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고금리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임금 상승폭이 지나치다면서 경기 침체가 없으면 견고한 노동시장이 내년에도 근원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는 보도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일시적이라는 생각이 현재의 경기침체 징후를 무시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노동 시장이 냉각돼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도 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출신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색은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부분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더 실질적으로 완화하지 않았다는 좌절감에 따른 것이었고, 이는 이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