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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구조조정' 여파 속 우리은행, 비정규직 증가율 최대
시중은행 '구조조정' 여파 속 우리은행, 비정규직 증가율 최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07.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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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계정보시스템 통계로 하나-외환은행 합병 직후인 2015년말과 23년 3월말 각종 통계 비교서 밝혀져
정규직 감소율, 국민(28.3%), 하나(26%), 우리(14.7%)순. 비정규직 증가폭은 우리(683배),하나(7.9배)은행 순
국민은행은 ATM등 각종 은행자동화기기와 365일코너 감소폭도 최대. 사람-점포-장비 축소에 가장 적극적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2015년 말과 비교했을 때 5대 대형 은행들 중 일반정규직 직원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 같은 기간 비정규직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은행 점포수를 하나은행 다음으로 많이 줄였으며(감소율 기준), ATM 같은 은행자동화기기와 은행점포내 365일코너 숫자는 5대 은행중 가장 많이 줄였다.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이 20159월 합병했기 때문에 4대 시중은행, 또는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각종 지표 비교를 제대로 하려면 하나-외환은행 합병으로 통합은행이 출범한 직후인 2015년 말과 비교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일반정규직 직원 숫자는 14,232명으로, 2015년말의 19,855명에 비해 약 73개월 동안 5,623, 28.3%나 감소했다.

3명중 1명꼴로 직원수를 줄인 것으로, 국민은행은 두 은행이 합병해 인력을 줄일 수 밖에 없는 하나은행보다도 더 많은 정규직을 잘라냈다.

5대 은행의 일반정규직 직원수 추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20233월말()

14,232

12,951

13,017

10,948

13,434

2015년말()

19,855

13,587

15,270

14,801

13,081

증감율(%)

-28.3%(감소)

-4.68%(감소)

-14.7%(감소)

-26%(감소)

+2.7%(증가)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국민은행 정규직 73개월 동안 5,623(-28.3%) 최대 감소...다음은 하나은행(-26%), 우리은행(-14.7%), 신한은행(-4.68%)

국민은행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 곳은 하나은행(-26%), 우리은행(-14.7%), 신한은행(-4.68%) 순이다.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13,081명에서 13,434명으로, 정규직 직원수를 오히려 353(+2.7%) 늘렸다. 전국 곳곳에 점포와 인력을 유지해야하는 농협은행의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 기간 하나은행은 정규직 직원수를 14,801명에서 10,948, 우리은행은 15,270명에서 13,017, 신한은행은 13,587명에서 12,951명으로, 각각 줄였다.

지난 3월말 기준 비정규직 직원수는 농협은행이 2,799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15년말 대비 비정규직 증가폭은 우리은행이 가장 가팔랐다.

▲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 본점

지난 3월말 기준 비정규직 직원수, 우리은행 다음으로 증가폭인 큰 곳은 하나은행, 비정규직이 155(무기계약직+별정직)에서 1,225명으로, 7.9배 증가

우리은행은 15년말까지만 해도 무기계약직이 한 명도 없었고, 169월말에야 98명을 채용했다. 233월말 전체 비정규직 직원수는 683명이다. 15년말 대비로는 무려 683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다음으로 증가폭인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비정규직이 155(무기계약직+별정직)에서 1,225명으로, 7.9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430(무기계약직)에서 2,273명으로, 5.28, 농협은행은 898(별정직)에서 2,799명으로, 3.1배씩 각각 폭증했다. 신한은행도 573(무기계약직,서무직)에서 971명으로, 69% 늘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정규직 직원과 은행점포를 계속 줄이는 대신 비정규직 숫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이다.

5대 은행의 비정규직 직원수 추이(%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233월말()

2,273

971

683

1,225

2,799

15년말(,무기계약직 서무직 별정직 등)

430

398

0

155

898

증감율(% 또는 배)

5.28(+428%) 증가

+69%(증가)

683배 증가

7.9(+690%) 증가

3.1(+211%) 증가

<자료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한편 국민은행의 22년말 기준 ATM, CD, 화상단말기 등 각종 은행 자동화기기 숫자는 5,791개로, 2015년말의 11,405개에 비해 무려 49.2%(5,614) 감소했다. 국민은행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곳은 우리은행(40.5%), 농협은행(28.4%), 하나은행(27.4%), 신한은행(22.1%)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은행점포내 365일코너 숫자 감소폭도 국민은행이 가장 커 1,067개에서 618개로, 42%나 감소했다. 다음은 하나은행(-35%), 우리은행(-27.7%), 신한은행(-6.9%), 농협은행(-2.3%) 순이다.

5대 은행들이 대부분 인력과 점포를 줄이는 추세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국민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인력, 점포, 각종 자동화기기 및 무인점포 등을 줄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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