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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니콘 세계에서의 비중 2.1%→0.8%로 축소
한국 유니콘 세계에서의 비중 2.1%→0.8%로 축소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3.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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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CB인사이츠 자료 분석…4년 만에 기업수 비중은 2.2%→1.2%로 줄어
"유니콘 증가 위해 CVC 규제개선, 해외 진출 지원 필요"
▲세계 유니콘 리스트. CB인사이츠 보고서 캡처.
▲세계 유니콘 리스트. CB인사이츠 보고서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세계 유니콘 기업 가운데 한국 유니콘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4년 새 1% 미만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콘이란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2800억원)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하는데, 한국의 유니콘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정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데이터 분석·리서치 기관 CB인사이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유니콘 가치 가운데 한국 유니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1%에서 올해 5월 0.8%로 1.3%포인트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세계 유니콘의 가치가 1조3546억달러(1735조원)에서 3조8451억달러(4925조원)로 183.9% 증가한 반면 한국 유니콘 가치는 290억달러(37조1000억원)에서 325억달러(41조6000억원)로 12%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미국 유니콘의 가치 비중은 48.8%에서 53.4%, 프랑스는 0.4%에서 1.5%, 호주는 0.4%에서 1.4%, 이스라엘은 0.7%에서 1.4%, 캐나다는 0.2%에서 1.3%로 각각 비중이 늘었다. 

한국 유니콘 가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며 프랑스, 호주, 이스라엘, 캐나다에 추월당한 것이다. 

▲한국 유니콘 비중과 리스트. 전경련 제공. 
▲한국 유니콘 비중과 리스트. 전경련 제공. 

유니콘 수에 있어서도 같은 기간 세계 유니콘 수는 449개에서 1209개로 2.7배 늘었으나, 한국 유니콘은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나는 데 그치 비중이 2.2%에서 1.2%로 줄었다.

이 기간 기업 수 비중이 늘어난 미국(48.6%→54.2%), 인도(4.5%→5.8%), 프랑스(1.1%→2.1%), 이스라엘(1.6%→2%) 등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기준 한국 유니콘 비중은 주요 국가 대비 이커머스(28.6%), 모바일·통신(14.3%), 소매(7.1%) 업종에서 높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돼 세계적인 흐름과는 거리가 있었다. 

세계적으로는 유니콘이 많은 업종은 21.3% 비중의 핀테크였고, 이어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18.9%), 이커머스(8.9%), 헬스케어(8.0%), AI(7.6%), 공급망·유통·배달(5.5%), 사이버 보안(4.8%) 순이었다.

▲한국 스타트업 중 업종별 기업 수 비중. 전경련 제공. 
▲한국 스타트업 중 업종별 기업 수 비중. 전경련 제공. 

반면 한국은 핀테크(7.1%)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헬스케어와 데이터 관리·분석,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는 전무했다.

전경련은 유니콘이 가진 혁신 촉진, 신산업 발굴, 고용 확대 등 순기능을 강화하려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개선 등을 통한 성장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유니콘 증가를 위해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원활한 투자가 필수"라며 "CVC 규제를 개선하고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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