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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무더기 하한가'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15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제2의 무더기 하한가'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15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6.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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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금속·방림·만호제강 등 3개는 투자주의 종목 지정...금감원, 불공정거래 여부 긴급 점검…"혐의 적발시 엄중 조치"

금감원 "무더기 하한가, '라덕연 사태'와 유사성 확인중"...하한가 원인 파악 안되는 가운데 시장선 '주가조작 의혹' 제기...

라덕연 발 주가조작 사태와 유사한 패턴...동일금속·방림·만호제강 투자주의 지정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 철저히 조사할 것"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금융당국이 이유없이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에 대해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또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4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며 "주가 급락과 관련한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또 "이에 대한 일환으로 5개 종목에 대해 다음날(15일)부터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며 "동일금속·방림·만호제강 3개 종목은 소수계좌 거래 집중을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오후 12시를 전후로 비슷한 시간대에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한가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선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소 수개월 간 꾸준히 상승해오다 갑작스럽게 하한가에 진입했단 점에서 지난 4월 말 발생한 라덕연 발 주가조작 사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시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질 경우 이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금융당국 책임론 불가피할 듯

앞서 이날 가장 먼저 하한가에 진입한 건 방림이다. 이날 0.41% 상승 출발한 뒤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다 11시47분 하한가를 기록했다. 뒤이어 12시14분까지 동일금속, 만호제강, 동일산업, 대한방직이 연달아 하한가에 진입했다.

하한가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선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최소 수개월 간 꾸준히 상승해오다 갑작스럽게 하한가에 진입했단 점에서 지난 4월 말 발생한 라덕연 발 주가조작 사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공정거래가 있는지 단정할 순 없으나 주가가 한동안 오르다 한꺼번에 내렸단 점에서 패턴은 비슷하다"며 "라덕연 발 주가 급락 사태와 유사한 건인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감시와 모니터링 시스템은 항상 작동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장이 종료 되기도 전에 하한가 종목에 대한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가 관여됐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장은 당국이 대대적으로 주가조작 근절을 선언한지 얼마되지 않아 또다시 무더기 하한가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달 23일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불공정거래 척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 척결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발생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사전에 적발하거나 처벌하지 못한 점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불공정거래 세력에 대해)거취를 걸다시피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또 다시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질 경우 사전에 적발하지 못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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