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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국퇴직금융인협회, “금융사 간 금리경쟁 유도해야!”
(사)전국퇴직금융인협회, “금융사 간 금리경쟁 유도해야!”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06.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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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효과 기대되나 부작용 보완 시급...① 플랫폼 수수료가 대출 금리에 반영될 경우 금리 인하 효과 반감 ② 비은행 대출이 은행 대출로 대환 시 제2금융권 업무기반 붕괴 우려 ③ 금리 인하 효과 높이려면 신규대출에서부터 낮은 금리 적용해야
전국퇴직금융인협회 안기천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금융시장에 ‘대출 대이동’이 시작됐다. 금융권에 금리 경쟁의 막이 올랐다. 스마트폰 몇 번 클릭으로 더 싼 이자의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이 시행됐다.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다. 고금리 시대에 싼 이자를 찾으려는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사단법인 전국퇴직금융인협회 안기천 회장은 12일 “오랜 준비 끝에 5월 31일 시행된 대환대출에 거는 기대가 크나 부작용에 대해서도 철저한 보완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금융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 등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금융당국이 의도한 대로 금융사 간 경쟁을 통해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두려면 신규대출에서부터 경쟁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신규대출에서 낮은 금리를 적용하면 대환대출은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전국퇴직금융인협회가 발표한 입장은 다음과 같다.

대환대출은 기대가 크나 부작용도 우려된다. 첫째, 대환대출 플랫폼 수수료가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경우 금리 인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현재는 서비스 초기라서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가 수수료를 깎아주며 입점 업체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향후 입점사와 대출상품이 늘어나면 수수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금융사도 지금은 시장선점을 위해 수수료보다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 인하에 집중하나, 시간이 지나면 수수료 부담을 대출 금리에 전가할 소지가 있다.

둘째, 대환대출이 제2금융권에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등은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그보다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금융사가 기껏 해놓은 대출이 대환대출을 통해 졸지에 금리가 낮은 은행에 뺏기게 되면 제2금융권의 업무기반이 무너지고 존폐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

셋째, 대환대출은 그래봤자 증상만 치료하는 사후수습용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여기서 진일보해 병의 근원을 찾아 완치하는 ‘원인요법’이 긴요하다.

(사)전국퇴직금융인협회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 퇴직자로 구성된 비영리 사회공헌단체로서, 재직시절 체득한 전문 지식 및 경험을 토대로 금융발전을 위한 의견을 개진하고 금융교육, 사회공헌활동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6개 본부 17개 지역센터, 2천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해설사 자격증 제도를 운용하며 금융교육 전문강사, 금융 멘토를 양성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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