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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년도 역성장…남북 경제규모 58배 차이나
북한 작년도 역성장…남북 경제규모 58배 차이나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12.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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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액 7억달러 불과…대북 제재에다 코로나로 국경폐쇄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북한의 경제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제 규모가 남한의 58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작년 북한은 전년 대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1%를 기록, 2020년의 -4.5%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2020년 -3.3%에서 2021년 5.8%로 반등한 세계 경제 성장률과는 동떨어진 흐름으로, 재작년보다 역성장 폭을 줄였다는 사실만이 위안거리다.

이로써 2017년(-3.5%), 2018년(-4.1%)에 2년 연속 역성장 뒤 2019년 0.4% 반등한 북한 경제는 2020년과 2021년 다시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섰다.

이는 대북 제재 영향을 받던 북한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국경 폐쇄 정책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 작년 북한 무역총액은 7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6억달러대였던 북한 무역총액은 대북 제재 영향으로 2018년 28억달러대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덮치면서 2020년 8억달러대, 2021년 7억달러대로 2년 연속 더 줄었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은 철강(35.3%),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성 연료·광물유(58.7%)였으며 교역 비중은 중국(95.6%), 베트남(1.7%), 인도(0.4%) 순이었다.

통계지표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명목 GDP는 35조9000억원, 명목 GNI는 36조3000억원으로 한국의 명목 GDP 2071조7000억원, 명목 GNI 2094조7000억원의 각각 58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42만3000원으로 한국은 4048만2000원의 28분의 1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북한의 경우 농림어업(6.2%), 전기·가스·수도업(6.0%)은 늘었으나 광공업(-6.5%), 서비스업(-0.4%)은 줄어들었다.

쌀·보리 등 식량작물 생산량은 469만t(톤)으로 전년보다 6.7% 늘고 철광석도 265만t으로 2.6% 증가했으나 석탄은 1560만t으로 17.9%, 조강도 60만t으로 15.4% 각각 감소했다.

작년 북한 인구는 2548만명으로 한국(5175만명)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북한 기대수명은 남자 67.0세, 여자 73.8세이며, 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한국(552.2명)의 3분의 1 정도인 190명이다.

북한의 식품 1인 1일당 에너지 공급량은 2019년 기준 2097㎉로 한국(3063㎉)의 68.5% 수준이며, 발전전력량은 255억kWh로 한국(50768억kWh)의 2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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