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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
대한민국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
  • 오풍연
  • 승인 2022.07.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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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오늘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읽을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보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가 함께 활짝 웃고 있었다. 누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처럼 웃는 모습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낸다. 이게 바로 통합이고, 협치다.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협치를 할 수 있다.

지금 여야 관계는 좋지 않다. 국정원 고발사건도 그렇고, 원구성도 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도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에 대해 그 같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 정권도 잘못이 있다면 손 대는 게 맞다. 그러나 특정인을 겨냥하는 것은 옳지 않다. 현재 경제 상황이 비상이다. 앞을 보고 나가야 한다. 누구도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대통령이 야당 소속 정치인들과 웃는 날이 많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소탈한 성격을 갖고 있다.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장점이 있다. 8일 전국 17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그런 윤 대통령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은 과거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최고의 찬사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는 윤 대통령님이 시·도지사들과 정말 격식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저녁 식사와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님은 직접 시·도지사들에게 막걸리를 한 잔씩 따라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평소 술을 잘하지 못하는 저도 막걸리를 2잔이나 마실 정도였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간담회 자리가 의미 있었다는 얘기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의미 있는 간담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렇다.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한다. 나라가 잘 되게 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화합된 모습을 보여야 나라도 잘 된다. 윤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들을 수시로 만나야 한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못 풀 일이 없다. 대통령과 함께 막걸리를 마셔도 좋고, 소주나 와인도 좋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각 시도의 애로사항을 모두 들으시고 그 해결을 약속해 주시는 모습은 나중에 그것이 덕담에 불과 했을지라도 흡족 했습니다. 분기별 만남을 약속 하면서 중앙과 지방이 상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어제 열린 간담회에 대한 홍준표 시장의 총평이다. 시도지사와의 분기별 만남이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

국민은 윤 대통령게 통 큰 정치를 기대한다. 내가 윤 대통령과 소통을 하면서 느낀 점도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정치 보복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라.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 ‘오풍연처럼’ , ‘새벽을 여는 남자’ , ‘남자의 속마음’ ,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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