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1일 서민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제도인 'SHB 가계부채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득 감소, 부동산 가격 하락, 실직 등으로 고통받는 신용 및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을 위해 회생가능여부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대출자별로 상환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처방을 실시한다.
먼저 '개인신용 힐링 프로그램'은 현재 연체 중이거나 과거 6개월간 여러차례 연체한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및 잔금 분할상환 전환 등을 통해 개인회생을 지원한다. 필요에 따라 대출금 이자 유예 혜택도 제공하며 신용등급 및 거래실적에 따라 최저 연 7%대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주택 힐링 프로그램'은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금 연기 및 분할상환 전환, 상환조건 변경, 이자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고객이 요청할 경우 최대 12개월까지 연 2%의 이자만 납부하고 나머지 이자는 최대 1년까지 유예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또 고객이 중도에 유예이자를 납부하면 최대 36개월까지 지원기간이 연장되며 이 프로그램의 담보 부동산을 매수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0.5%의 우대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4000명의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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